며칠 기다리던 우편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바로
2025학년도 개발능력시험 문제지
안드로이드 탐구 영역
GDG Korea Android에서 진행한 활동으로 수능, 모의고사 컨셉의 이벤트!
5,900원의 응시료를 제출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아니, 말차라떼 한번 안 먹는 돈으로 이런 이벤트?!
바로 진행시켜!
사실 자취하고 있는 곳이 근린생활시설이라, 우편함이 호실마다 있지 않고 층마다 있다.
그래서 호옥시 우편물을 잃어버릴까 봐 조마조마했다.
(지금도 주인을 알아볼 수 없는 우편물이 폭발 직전으로 꽂혀있다)
그런데 다행히 우편이 아닌 안전하게 택배로 배달되었다!
야호!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
구성품
- 안내문/준수사항 (총 2장)
- 안드로이드탐구 영역 문제지
경우에 따라 사은품도 동봉되어 있다고 한다.
운이 좋은 참여자는 받을 수 있는 랜덤 뽑기
막상 문제지를 받았을 때 생각보다 제대로라서 혼자 빵 터졌었다.
문제를 풀 때도 진짜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PTSD
오랜만에 볼펜이 아닌 샤프와 지우개를 들고 책상에 지우개 가루를 보며 묘했던 기분이 있다.
문제는 진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내공 가득한 문제라 즐거웠다 ㅎㅎㅎ
초반에는 단순 암기로 와다다 넘어가는 문제라던가
후반에는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 등 단순히 겉모습만 모방한 게 아니라 진짜 모의고사를 푸는 것 같은 알찬 구성에 감탄을 했었다.
이거 GDG Korea Android 굿즈 인가?? 굿즈인 것 같은데??
중간에 나온 국어 문학 문제 같은 부분이라던가 출제자분들의 센스와 정성이 돋보였다.
또한, 선택 문항 3개 중 한 개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선택 문항은 다음과 같다.
선택 문항
- Android Library
- Coroutine
- Jetpack Compose
요즘 Compose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잘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 자신감 있었는데
막상 Compose 영역 문제를 보고 다시 한번 자만심에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줄 모른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Coroutine을 선택해서 문제를 풀었다.
아무래도 사용한 기간이 가장 길고 그동안 고민해 본 여러 문제상황들로 다른 선택 문항에 비해 수월하게 풀었던 것 같다.
(사실 이것 또한 자만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ㅎ..)
문제지 답은 학창시절 OMR카드에 마킹하듯이 구성품에 있는 QA을 통해 구글 폼에서 답안을 제출할 수 있다.
ㅎㅎㅎ 마킹실수를 재현할 수 있게 중복 선택이 가능한 체크박스로 설정해 놓은 부분이 살짝 변태같았다.
전체적으로 Android 영역을 아울러서 정리하고 공부해 볼 수 있는 멋진 이벤트였다!
문제지에 나온 키워드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진짜 멋진 기획이었다.
연말에 신경 쓸 일이 많아 하루하루 삭막했었는데,
이런 깜짝 이벤트를 기획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역시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웃는 날도 있는 것처럼 이게 삶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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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안드로이드 탐구영역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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